본문바로가기

국내 대표적인 멀티미디어 반도체 개발 전문업체인 넥스트칩(www.nextchip.com, 대표 김경수)이 차량용 카메라 ISP를 출시하여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각종 정보를 측정하는 전후방감지센서와 엔진, 트랜스미션 및 전자제어장치, 구동장치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말한다. 차량용 반도체 세계시장 규모는 2009년 200억 달러에서 2012년에는 2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유럽, 미국,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고,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 비율을 극히 미미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넥스트칩이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분야는 우선적으로 차량의 내외부에 설치되는 카메라용 ISP(Image Signal Processor) 반도체다. 현재 자동차 업체들은 운전자의 안전성 측면에서는 차선이탈 방지, 졸음 운전 방지 기능을, 편의성 측면에서는 자동 주차시스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카메라를 차 1대당 최대 6개까지 점진적으로 내장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에 내장되는 카메라 한 개당 한 개의 ISP가 요구되므로, 차량용 카메라 ISP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넥스트칩은 현재 CCTV 카메라에 사용되는 카메라 ISP 시장에서 세계시장점유율을 20::까지 확보하여 세계 시장에서도 ISP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회사로, 자동차용 카메라 ISP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09년 하반기부터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이번달에 첫 시제품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프로모션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제품의 성공이 기대되는 점은 제품 설계시부터 자동차용 카메라용 CMOS 이미지 센서를 납품하는 선두 업체들 및 차량용 전장 카메라 모듈을 제공하는 업체들과 협력하면서 출시하는 제품이라는 점이다.

 

또 하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이 제품에 내장된 기술력이다. 장지훈 CTO는 “자동차용 반도체는 무엇보다도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저전력으로 설계되어 경쟁사 제품 대비 발열 문제 등에서 신뢰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신뢰성 확보 외에도 이 제품은 VGA에서 1.3M까지의 다양한 CMOS 이미지 센서를 지원하며, 어안렌즈를 통해 입력되는 190°의 영상을 보정하여 평면의 깨끗한 영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기존 경쟁사 제품에는 없는 안개 자동검출 및 제거기능(Defog)을 내장하여 자동차 주행 중 안개나 연기로 시야가 흐려진 경우에도 전후방 장애물이나 위험요소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이 외에도 이 제품은 플래시 메모리(Flash memory) 와 SDRAM을 내장하여 가격경쟁력을 갖췄으며, 자동차용 카메라의 화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내장하고 있다.

 

김경수 대표이사는 “당사의 ISP 기술력을 인정한 CMOS 이미지센서 선두업체들이 당사와 협력관계를 요청하면서 시작한 사업이어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하며, “향후 넥스트칩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차량용 카메라와 관련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CTV 카메라용 ISP 분야에서 세계 Top Class 수준에 오른 넥스트칩이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