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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시스템반도체 기반조성지원사업인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설계 툴(Tool) 지원사업이 국내 팹리스 기업의 초기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알짜” 정부지원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EDA 설계 툴은 팹리스 기업이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인데, 대부분 외산이고 1Copy 당 수억원을 넘은 고가의 소프트웨어다. 이러다 보니 팹리스 기업을 창업해서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하려다 보면 투자자금이 매우 많이 들 수 밖에 없다.

정부가 이러한 점에 착안, ETRI가 EDA Tool을 구매한 후 공동활용 방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팹리스 기업에 제공하여 팹리스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팹리스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www.nextchip.com, 대표 김경수)도 ETRI에서 지원하는 EDA 설계툴 공동활용 지원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본 기업 중 하나이다.

 

넥스트칩에 따르면 ETRI에서 지원하는 본 사업을 통해 반도체 설계를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EDA 설계툴을 오랫동안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해 왔으며, 이것이 회사의 성장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넥스트칩 김경수 대표이사는 “이 지원사업이 없었더라면 외국의 EDA Tool을 고가로 구매해야 하는 문제로 자금 투자가 많이 필요해서 창업 초기 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하며, “ETRI의 SoC센터 지원사업은 국내 팹리스 성장의 원동력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이렇듯 현재 160여개의 팹리스 기업이 수혜를 받고 있고, “알짜” 정부 지원 사업이라고 평가받는 ETRI의 SoC센터 지원사업이 2010년부터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분위기다. 이는 국내 팹리스 기업의 자생력 약화는 물론 시스템 반도체와 긴밀히 연관되는 모바일, 영상보안 등등 전방산업의 경쟁력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국내 팹리스 산업은 정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ETRI SoC센터 지원사업이 축소된다면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 본 사업의 지속적인 지원을 버팀목으로 하여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ERTI SoC센터 지원사업이 다시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