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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www.nextchip.com, 대표 김경수)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90.9억원, 영업손실 44.7억원, 분기 순손실 98.1억원을 기록했다고 금일 밝혔다. 이로써 넥스트칩은 지난해 누적 기준으로 매출 366.9억원, 영업손실 119.4억원, 당기순손실 184.9억원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의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을 “목표 시장인 CCTV 카메라 향 반도체 시장에서 CMOS 이미지 센서와 CCD 센서간 경쟁에 따라 주력 제품인 CCD 센서와 카메라 ISP의 시장 판매가가 급격하게 하락된 점”을 꼽았다. 또한, “지난해 매출확대를 계획하고 CCD 센서 재고를 많이 확보하였으나 급격한 시장 판매가 하락으로 3분기, 4분기에 대량으로 재고자산감액손실을 인식한 것도 주요 원인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영업외적으로는 미래에 경감될 법인세 부담액을 자산으로 쌓아둔 이연법인세자산을 4분기에 전액 감액처리한 것도 순손실 확대의 한 원인이다.

 

김경수 대표이사는 “지난 2013년의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넥스트칩을 믿고 성원해 주신 분들께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로 송구한 심정이다.”라고 밝히며, “올해는 지난해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고 체계적으로 재도약을 준비하는 등 주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회사는 올해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에 CCD 센서 대응ISP와 CMOS 이미지 센서 대응 ISP 다종을 출시할 예정이며, 신개념의 비디오 디코더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쟁사에 빼앗겼던 시장을 다시 찾아온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의 장점을 가지고 지난해 고전했던 중국 시장에 좀 더 집중하여 전략적 파트너 업체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상반기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상반기 출시된 신제품들의 매출이 발생되는 하반기부터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스트칩이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노력으로 재도약을 하는 2014년이 될 지 기대해 볼 대목이다.  (끝)